최신기사 ▽
추석길, 서두르면 사고가 됩니다
순천경찰서 금당지구대 경사 김유진
작성 : 2026년 09월 22일(화) 15:13 가+가-

순천경찰서 금당지구대 경사 김유진

[호남매일뉴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전국의 도로가 고향을 향한 차량으로 붐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에 마음은 앞서지만, 장거리 운전만큼은 평소보다 여유를 가져야 한다. 명절에는 장거리 이동과 교통량 증가가 겹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최근 추석 연휴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연휴 전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797건으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29건보다 86% 많았다. 특히 연휴 기간 고속국도 사고 비율은 평소 2.2%에서 3.0%로 높아졌으며,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도 평소보다 16% 많았다.

명절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운전자의 컨디션이다. 장거리 운전 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오면 억지로 버티지 말고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야 한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는 생각이 사고를 부를 수 있다.

안전거리 확보도 필수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속도가 빠른 만큼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갑작스러운 감속이나 정체에 대응할 수 있다. 차로를 변경할 때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주변 차량을 충분히 확인하며,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려는 마음에 과속이나 무리한 추월을 해서는 안 된다.

음주운전은 단 한 잔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명절에는 가족·친지들과 술자리가 많아지는 만큼 운전 계획이 있다면 애초에 술을 마시지 않거나 대리운전·대중교통 등 귀가 방법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전날 과음했다면 다음 날에도 숙취 상태에서 운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한 가족 모두가 출발 전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확인하는 작은 습관이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안전장치가 된다.

2025년 전국 교통사고는 19만3,889건, 부상자는 27만1,751명, 사망자는 2,549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와 부상자는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교통사고는 거창한 실수보다 ‘조금 빨리 가려는 마음’, ‘잠깐이면 괜찮겠지’라는 작은 방심에서 시작될 수 있다.

추석 귀성길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는 고향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무사히 도착하는 것이다.

출발 전 충분히 쉬고, 졸리면 쉬고,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 너무 평범해 보이는 원칙들이지만 그 평범함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번 추석, 조금 늦더라도 안전하게 도착하자. 전동킥보드 이용문화, 이제는 안전이 우선이다

호남매일뉴스 기사 더보기

hnnews346@naver.com

자치행정더보기
정치더보기
사회더보기

실시간 HOT 뉴스

가장 많이본 뉴스

기사 목록

호남매일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