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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 보내고 인증번호 요구 추석 명절 맞은 소상공인 노리는 신종 보이스피싱사기
순천경찰서 왕조지구대 순찰2팀 순경 임원희
작성 : 2026년 09월 22일(화) 15:12 가+가-

순천경찰서 왕조지구대 순찰2팀 순경 임원희

[호남매일뉴스] 통장에 찍힌 고작 ‘1원’이 평생 일군 가게와 삶을 흔드는 범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최근 소상공인을 상대로 “정부 지원금을 대신 신청해 주겠다”며 접근해 계좌 인증번호를 빼내는 신종 보이스피싱사기가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법은 교묘하다. 전화를 걸어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복잡한 지원금 신청 절차를 대신 처리해 주겠다며 접근한 뒤 피해자의 계좌로 1원을 송금한다.

이어 입금자명에 표시된 인증번호를 불러 달라고 요구한다. 이를 알려주는 순간 피해자의 계좌가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등에 무단으로 등록되고, 이후 범죄자금의 입·출금이나 결제에 악용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자영업자는 “도와주겠다”는 말에 별다른 의심 없이 인증번호를 알려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계좌 인증번호는 비밀번호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알려줘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금융정보다.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지원금 신청을 이유로 계좌 인증번호를 요구한다면 먼저 의심해야 한다. 상대방이 보내온 번호로 다시 연락하기보다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를 직접 확인하거나 112긴급신고전화를 이용하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골목상권을 노리는 보이스피싱사기는 피해자의 절박한 사정을 파고든다. “설마 인증번호 하나 알려준다고 무슨 일 생기겠어”라는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주변의 부모님과 소상공인들에게 “1원을 보내고 인증번호를 물으면 절대 알려주지 말라”는 한마디를 전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보이스피싱사기를 막는 가장 가까운 방패는 결국 서로를 향한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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